눈 그쳐도 기온 낮아 도로 살얼음·빙판길 주의
[파이낸셜뉴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주말인 3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의 최저 기온은 영하 9도,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이동성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바람이 서풍 계열로 바뀌면서 기온은 3일부터 단계적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온 회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중반인 7일 전후와 9~10일 사이 다시 한 차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때 기존에 상대적으로 온난해진 공기 위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지고 눈구름대가 재차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의 강도와 범위는 찬 공기의 남하 강도와 접근 경로, 바람의 각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전날부터 내린 눈 또는 비가 이어지겠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10㎝, 울릉도·독도, 제주도 중산간 1∼5㎝, 전북 서해안, 제주도 해안 1∼3㎝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울릉도·독도 5㎜ 미만 등이다. 충남 서해안에도 오전부터 오후 사이 1㎝ 미만의 눈 또는 1㎜ 안팎의 비가 흩날리겠다.
눈이 그친 뒤에도 기온이 낮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수도관 동파 예방을 위해 물을 약하게 틀어두는 조치와 충분한 보온이 주말까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밤에 서울과 경기 남부, 세종, 충북, 전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1.0∼3.5m로 예상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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