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64)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와 관련해 "합법적이었고 필요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새해 첫 토요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내외를 생포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부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와 관련 JD 밴스 美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것이 ‘불법’이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공지”라면서 “마두로는 미국에서 마약과 테러 관련 여러 건으로 기소됐고 카라카스의 궁전에 살고 있다고 해서 마약 밀매에 대한 미국의 정의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탈출구(off ramps)를 제안했다”면서 “마약 밀매는 중단되어야 하며 도난당한 석유는 미국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여기서 ‘도난당한 석유’는 베네수엘라가 국유화를 통해 미국의 석유 유전을 불법적으로 빼앗았다는 미 행정부 내 시각을 가리킨다”고 짚었다.
과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은 베네수엘라 내 석유 유전과 정유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었지만, 2000년대 후반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 자산들을 ‘국유화’하면서 미국 기업의 자산을 강제로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로 바꾸었다는 의미다.
마두로 부부는 뉴욕시 마약단속국(DEA) 본부로 이동한 뒤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이미 기소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 주 맨해튼 연방법원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5일(현지 시간) 긴급회의를 소집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관련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회의가 소집되면 러시아와 중국 등 베네수엘라 우방국들은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난 여론을 결집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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