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방중 날, 동해로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4일 국방부는 이날 "북한은 작년에 이은 지속적인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및 관계 정상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우리 군은 강력한 능력과 태세를 기반으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900㎞가량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발표 직후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일에 맞춰 이뤄져 이와 관련한 무력시위로도 풀이된다.
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로 미뤄 사거리 300∼1000㎞ 수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날에 맞춰 단행된 도발이다. 따라서 북한은 이런 상황을 겨냥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복합적·의도적 도발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7일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2일에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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