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테러 혐의 앞세워 군사작전
美, 36년만에 타국 정상 체포·압송
美, 36년만에 타국 정상 체포·압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를 확인하면서 "안전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정권교체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회사들이 현지에 진출해 원유 생산량을 늘려 과도 통치 및 국가 재건 자금을 마련하고, 미군 병력도 물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아주 규모가 큰 미국 석유회사들이 들어가서 수십억달러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며 "(그 회사들이) 베네수엘라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함대는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확고한 결의'로 불린 작전은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사법당국이 합동으로 수행했다. 타국 영토에서 현직 정상을 체포해 압송한 것은 냉전이던 1989년 마누엘 노리에가 파나마 군부 독재자 이후 36년 만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새벽 2시께 수도 카라카스 등에 150대 이상의 군용기를 동원해 주요 군사기지와 지휘시설을 공습, 방어망을 무력화하고 마두로가 머물던 안전가옥을 급습했다. 트럼프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눈과 귀가 가려진 채 수갑을 차고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자신의 범죄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두로 부부는 마약, 테러 및 무기 밀매 혐의로 기소된 뉴욕 남부연방법원 관할로 압송돼 구금된 상태다.
k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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