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강권행위를 난폭한 주권침해와 국제법위반이라고 규탄했다. 하지만 북한의 수뇌부의 공식 성명이 아닌 외무성 대변인을 통한 규탄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제기한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다. 북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의 강권행사로 초래된 현 베네수엘라사태의 엄중성을 이미 취약해진 지역정세에 부가될 불안정성증대와 연관속에 유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수없이 목격해온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 한번 뚜렷이 확인할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행위를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 영토완정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규탄했다.
북 외무성은 또한 국제사회는 지역 및 국제관계구도의 정체성보장에 파괴적인 후과를 미친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국의 상습화된 주권침해행위에 응당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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