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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중동포 만나 "中 현지 투표소 부족해... 선거제도 개선할 것"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4 21:08

수정 2026.01.04 21:14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 시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현지 시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베이징)=성석우 기자】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개최된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의 호텔에서 재중 동포들과 만나 "무엇보다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한다"면서 "이곳 중국은 광활한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외선거 투표를 위한 투표소가 10곳밖에 설치되지 않아서 많은 불편을 겪으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의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이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때로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말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1월달만 되면 '2, 3월에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나'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들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면고 말했다. 또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구나 중국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면서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고 양국 정부 간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익 중심의 신용 외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도약할 모델을 만들고 여러분께서 어디에 계시든 조국 대한민국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늘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석우 기자 (west@fnnews.com)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