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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자라고 불린다"..24시간 양볼이 크게 부푼 40대男, 무슨 일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05:30

수정 2026.01.05 14:44

30년간 세공사로 유리공예를 해온 중국인 남성. 사진=SCMP 갈무리
30년간 세공사로 유리공예를 해온 중국인 남성. 사진=SCMP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유리 세공사가 30년 넘게 반복한 작업으로 얼굴이 크게 변형된 사연이 알려졌다.

4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중산의 한 유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장모(48) 씨는 장기간 유리를 불어 만드는 작업을 해온 탓에 양쪽 볼이 심하게 튀어나온 독특한 얼굴 형태를 갖게 됐다.

그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안면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면서, 유리를 불 때마다 뺨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후난성 중부의 한 농촌 마을 출신인 장 씨는 30년 동안 유리 산업에 몸담아 왔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에는 그가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은 유리를 1.5m 길이의 금속 파이프로 들어 올린 뒤,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 유리 형태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파이프를 섬세하게 회전시키며 지속적으로 공기를 주입해 유리의 두께와 모양을 조절한다. 작업장 내부 온도가 워낙 높아 상의를 벗은 채 작업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장 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얼굴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수년간 반복적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하면서 안면 근육이 손상되고 점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의 얼굴은 마치 개구리처럼 볼이 크게 부풀어 오른 상태다.

동료들은 그를 친근하게 '수다쟁이 형'이라 부르며, 장 씨 스스로도 자신을 '개구리 왕자'라고 칭하는 등 변화를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공예는 중국에서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 산업이다. 중국 북부 산시성 치셴현은 '유리 제품의 수도'로 불리며 약 3만5000명의 유리 세공 장인이 활동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유리를 불어 만들 경우 1분에 약 6개의 유리잔을 생산할 수 있는 반면, 기계는 같은 시간에 45개를 만들어낸다. 다만 수작업으로 만든 유리는 더 가볍고 얇아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모습은 우스꽝스럽지 않다. 오히려 존경스럽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흔적이다”, “전통 기술을 지켜온 진정한 장인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근육 키우던 '습관'

장씨의 경우 특정한 안면근육을 오랜시간 반복해 사용하며 얼굴에 변형이 왔지만, 음식을 한쪽으로 씹기, 손으로 턱 괴기, 엎드려 자기 등의 습관도 얼굴형을 변형시킬 수 있다.

음식을 한쪽 방향으로만 씹으면 턱근육, 즉 저작근이 불균형하게 발달하게 되면서 턱관절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다소 씹기 편한 방향이 있더라도 양쪽 턱을 이용해 골고루 씹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엎드린 자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척추 변형을 일으키게 되고 척추 만곡이 무너지면서 안면 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다.

이밖에 의자나 식탁에 기대어 있을 때 양쪽 발에 골고루 힘을 주어 서 있기보다 한쪽 다리를 삐딱하게 두고 서 있는 '짝다리' 역시 안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면 골반 역시 한쪽 방향으로 쏠리거나 기울게 된다. 골반 불균형은 어깨와 턱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고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근육이 발달한 부위는 온찜질을 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긴장을 이완해주면 다시 부드러워질 수 있다.

문제는 얼굴 골격이 변형됐을 때다. 얼굴 골격이 변형됐을 때는 윤곽수술과 같은 의료적인 접근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안면비대칭이 있다면 귀밑 턱과 앞턱, 광대뼈 등 과하게 발달된 부위를 절제하고 이동시킨다. 사각턱이라면 옆 턱의 각을 절제하거나 앞 턱의 끝을 다듬어 인상을 부드럽게 만든다.
더불어 의료용 실을 이용한 리프팅을 병행하면 얼굴 라인이 좀 더 정돈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