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속 재벌가의 삶은 연출된 것이 아니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서울대 수시 합격이라는 경사를 맞은 장남 임동현 군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착됐다. 그들이 앉은 자리는 일반인은 평생 한 번 앉아보기도 힘들다는 초고가 좌석이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유타 재즈의 경기. 중계 카메라가 관중석 1열을 비추자 익숙하고도 화려한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이부진 사장과 그의 아들 임 군이었다.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현실판 꽃보다 남자'를 방불케 했다. 최근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하며 '갓벽한' 스펙을 증명한 임 군과 세월을 비켜간 듯한 미모의 이 사장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은 경기장 내 어떤 할리우드 스타보다도 빛났다.
특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두 사람이 앉은 좌석의 '가격표'다. 이들이 앉은 코트사이드 1열은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보일 정도로 경기장과 밀착된 구역으로, 티켓 가격만 무려 1만2000달러(약 1735만원)에 달한다.
대학 4년 치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을 단 한 경기 관람을 위해 지불한 셈이다. 서울대 합격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낸 아들을 위한 엄마의 '통 큰' 선물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이 사장의 '재벌가 사모님 룩'도 화제였다. 우아한 베이지색 목폴라에 럭셔리한 드롭형 귀걸이를 매치한 그는 삼성 갤럭시 폴드를 손에 쥐고 아들과 경기를 즐겼다. 경기 중 공이 이 사장 쪽으로 굴러오자 깜짝 놀라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모습은 '여유 그 자체'였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수능에서 단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진 '브레인' 임 군 역시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회색 맨투맨을 입고 안경을 쓴 그는 영락없는 모범생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재벌 4세다운 귀티가 흘렀다는 후문이다. 이제 그는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대 후배가 되어 캠퍼스를 누비게 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그들이 사는 세상이구나",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고, 다 가진 삶이 부럽다", "1700만원짜리 의자라니 상상도 안 간다", "엄마가 이부진이고 학교가 서울대라니, 인생이 드라마네"라며 부러움 섞인 탄식을 쏟아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모자의 화려한 외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단순한 근황을 넘어 대중들에게 강력한 대리만족과 질투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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