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무선 통신망 장애로 그리스 전 공항 이·착륙 중단
아테네·테살로니키 포함 전국 공항 마비
아테네·테살로니키 포함 전국 공항 마비
[파이낸셜뉴스] 4일(현지시간) 그리스 전역의 항공 운항이 대규모 통신 시스템 장애로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현지 공영방송 ERT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항공청은 그리스 영공 관제센터에서 사용하는 중앙 무선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해 항공 관제사들이 항공기와 교신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테네 국제공항과 테살로니키 국제공항을 포함한 그리스 전역 모든 공항에서 이·착륙이 중단됐다.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는 그리스 영공에 항공기가 거의 없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그리스로 향하던 항공편들은 인근 국가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연휴를 마치고 귀국하거나 일상으로 복귀하려던 수천 명의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통신망 장애의 정확한 원인과 항공 운항 정상화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dpa통신은 덧붙였다.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항공 대란이 잇따랐다. 네덜란드에서는 강추위와 폭설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5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이·착륙이 예정됐던 항공편 124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스키폴 공항에서는 혹한으로 인한 항공기 제빙 작업이 이어지며 지난 2일부터 수백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네덜란드 일부 지역에는 향후 며칠간 최대 5㎝의 적설이 예상돼 항공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에서도 기술적 문제로 항공편 취소가 발생했다.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허브 공항인 베르가모 국제공항에서는 착륙유도시스템의 기술적 장애에 안개로 인한 가시 불량이 겹치면서 3일 저녁부터 항공편 26편이 취소됐다.
베르가모 공항 측은 4일 자정을 기해 기술적 문제는 해소됐지만, 항공기 회항과 기체 배치 문제로 상당수 항공편이 추가로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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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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