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임명 4개월만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었던 김도읍 의원이 5일 당 지도부에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지 4개월 만이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은 작년 12월 말 사퇴 의사를 말씀하셨다"며 "(장동혁) 당대표께서 받으셔서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당 지도부에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장 대표께서 당의 변화·쇄신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김 의원의 사퇴가 당 내부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조 대변인은 김 의원의 사퇴는 "아름답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4선 중진 의원으로, 지역구는 부산 강서로 두고 있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장 대표가 김 의원을 의장직에 임명했을 당시 '통합형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에도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야권의 차기 부산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의장직 사퇴는 부산시장 출마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김 의장은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차기 정책위의장 임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변인은 정책위의장 임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고위 회의에서 장 대표의) 말씀은 없었다"며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말씀할 예정"이라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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