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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현지 누나, 이혜훈 사퇴하라고 하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0:48

수정 2026.01.05 10:47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025년 12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025년 12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5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게 오늘 당장 전화해서 '사퇴하세요'라고 이야기 하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임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각종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 후보자까지 이재명 정권은 '갑질 정권'을 표방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 지명 당시에도 보좌진 갑질이라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음에도 버티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며 "결국 현지누나가 나서서 강 후보자를 정리했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실장은 강 전 후보자에게 통화해 사퇴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해 11월 "(강선우 당시) 후보자가 여러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여러 사람들과 통화하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비서관(김 실장)도 통화가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현지누나가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사퇴가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민들께, 특히 국회 보좌진을 지망하는 국민들께 보좌진 갑질은 별 일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선우, 이혜훈, 김병기 등 전·현직 의원의 보좌진 갑질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고, 입법부의 역량 저하를 가져오는 국회 파괴 행위"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이혜훈 같은 갑질 의원들을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바로 국회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보좌진 갑질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중대한 결격 사유라는 명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며 "현지누나의 조속한 등판을 바란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