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편 휴대폰에 찍힌 '맛점♡'"…女 동기가 보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1:30

수정 2026.01.05 14:39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남편의 평생교육원 여성 동기가 '맛점♡'이라는 문자를 보내자 해당 여성의 연락처를 차단하도록 조치한 5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는 2년 전 이혼 후 '돌싱'이 된 남편과 재혼했다는 A 씨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A 씨는 "남편은 자상하고 세심한 성격인데, 모두에게 다정해서 문제"라고 운을 뗐다.

어느 날 A 씨는 남편과 함께 근무하는 사무실 냉장고에서 낯선 팥죽을 발견했다. 당시 남편은 '아는 사람이 줬다'고 둘러댔으나, 알고 보니 남편과 평생교육원에 함께 다니는 여성이 준 것이었다고 한다.



A 씨가 남편이 '잘 먹었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보내는 모습을 목격하고 따지자, 남편은 '친구가 준 건데 어떻게 거절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뒤 A 씨는 남편이 걸려 온 전화를 받지 않고 급히 끊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어 남편의 휴대전화에는 '맛점♡'이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A 씨는 "그 여자였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 씨가 '그 여자랑 무슨 사이냐. 전화 통화까지 하는 거냐'라고 추궁하자, 남편은 '안부 인사를 한 것이다. 그냥 교육원 동기일 뿐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A 씨는 남편에게 "그 여자한테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라'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처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남편은 해당 요구에 응했으나, A 씨는 여전히 개운치 않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A 씨는 "친구일 뿐이라고 억울해하는 남편에게 말 한마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난다. 제가 너무 남편을 의심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겨우 팥죽 하나 받은 거로 남편을 의심하고 사이가 멀어지는 건 성급하다. 나중에 상황이 더 확실하게 밝혀지면 그때 얘기해 보라"라고 조언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그렇게 당당하면 솔직하게 말했어야지, 왜 '아는 사람'이라고 둘러대고 전화도 황급히 끊나. 이렇게 감추려는 행동 자체가 켕기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