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검사 결과 보고 다른 금융지주 검사 결정
금융지주 연임 관행도 비판..."차세대는 '골동품' 된다"
금융지주 연임 관행도 비판..."차세대는 '골동품' 된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를 열고 BNK금융 검사와 관련해 "검사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진 것은 상대적으로 (대통령)업무보고 분위기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절차적으로 굉장히 조급하고 과정을 보면 투명하게 할 부분도 많았는데 왜 저랬을까,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과 관련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도 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한 투서가 많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이 원장은 "그 문제제기가 투서든 뭐든 하도 많이 받았다. 조사는 연말부터 나가고 있고, 절차적인 정당성을 보는 건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구구절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적으로 볼 게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BNK금융을 비롯해 다른 금융지주로도 검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전반으로 확대할건가는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 부분이 민관합동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와 연계해 도움이 되도록 연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과가 (단독 추천된 회장) 후보자의 지위가 좌우될 수 있느냐는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다.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 관행에 대해서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원장은 "승계되는 CEO도 누구의 의지가 관철되냐를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너무 연임하다 보면 그 분들이(차세대 리더) 리더십은 무슨 리더십이야. 몇 년 기다리다보면 그분들도 골동품이 된다"며 "세월이 지나가면 그게 무슨 차세대 리더십이 되겠나"고 비판했다.
금융지주사 이사회 구성 등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독립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JP모건 등 미국계 투자은행(IB)의 경우 라이벌 업체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사레로 들며 "주주들의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거버넌스를 구성하는게 자본주의 시장에 맞다. 그런 지배구조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됐다.
그는 "'참호구축'이라고 자꾸 표현하는데, 똑같은 생각을 갖는 CEO가 하면 이사회가 천편일률적으로 해서 체크도, 견제도 안된다. 사외이사가 독립성이 안 되면 이사회가 어떻게 제대로 돌아가겠냐"고 비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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