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KT 위약금 면제로 이탈↑
SKT·LG U+ 번호 이동 순증...KT 순감
잠잠하던 번호 이동 시장 1월 들썩일 듯
통신사 고객 유치 위한 혜택 전쟁 돌입
SKT·LG U+ 번호 이동 순증...KT 순감
잠잠하던 번호 이동 시장 1월 들썩일 듯
통신사 고객 유치 위한 혜택 전쟁 돌입
[파이낸셜뉴스]고객정보 유출사태를 겪은 KT가 오는 13일까지 모든 고객에 대해 위약금 면제를 약속한 후 이통3사간 고객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단통법이 폐지된 상태에서 소비자 입장에선 이통사들의 혜택을 비교해볼 수 있는 큰 장이 열린 셈이다.
■번호이동 시장 들썩
지난달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번호 이동 가입자 수는 순증했지만 KT 가입자 수는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2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번호 이동 가입자 수는 각각 7695명, 1348명 순증했고 KT는 1만3187명 순감했다. 지난해 7월 SKT가 위약금 면제 방안을 발표하며 전체 번호 이동자 수는 90만명대로 치솟았지만 8월부터는 50만~60만명대로 안정세를 되찾았고 12월 번호 이동자 수도 약 59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1월 번호 이동 시장은 다시금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에만 1만142명의 고객이 KT를 이탈했다. 그중 5784명은 SKT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2478명은 알뜰폰(MVNO)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KT에서 빠져나간 가입자는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집토끼 지키고, 신규고객 잡고...경쟁 과열
지난 4월 해킹 사태로 가입자를 빼앗겼던 SKT는 '집 나간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용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KT 입장에선 '남는 고객'에 대한 혜택을 걸고 지키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KT 위약금 면제기간을 노린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SKT는 지난해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자사 회선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36개월 내 재가입하면 가입 연수와 T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하는 '재가입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오는 31일까지 월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160GB를 제공하는 '0 청년 다이렉트 48' 등 요금제를 가입한 경우 첫 달 요금 전액을 네이버페이로 환급한다.
KT도 고객들의 가입자 유지를 위해 이용 혜택 지원에 나섰다. KT는 이달 13일 기준 KT 무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와 로밍 데이터를 50% 추가 제공한다. 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새롭게 인터넷과 TV 서비스에 신규 가입하고 모바일 결합할 시 최대 354만원을 지원하는 혜택도 내놨다.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고 69'에 가입할 경우 24개월간 카카오페이 등 포인트 캐시백으로 61만원 상당 페이백을 지원하며 체감 요금을 낮추는 혜택도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월 데이터 100GB을 제공하는 요금제 '너겟47', 무제한 '너겟59' 등에 가입하면 첫 달 요금을 네이버페이로 환급해준다. 해당 혜택은 KT 위약금 면제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KT가 위약금을 면제할 당시 번호이동이 활발했고, 이번엔 13일까지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이 적용돼 각 이통사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각 대리점들 사이에서도 스팟성 경쟁이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들간에 체감 혜택이 큰 곳으로 이동 현상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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