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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식자산 25조 돌파...45개 그룹 총수 중 1위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5:01

수정 2026.01.05 14:46

삼성물산 증여·전자 주가 반등이 견인 총수 45명 주식자산 93조원 돌파 기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 자산이 총 3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자산이 14조원 가까이 늘며 이달 초 주식평가액이 25조87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 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총수 45명의 주식 자산은 1년 전 57조8801억원에서 93조3388억원으로 61.3%(35조4587억원) 급증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91.1%에 달하는 41명의 자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재용 회장은 증가액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자산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11조9099억원 수준이던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년 새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25조8766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 보유지분 가치는 1년 사이 7조3158억원 상승했고, 삼성물산 주식 평가액도 4조9051억원 넘게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가 더해지며 평가액 상승에 기여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사"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원대로 상승하면 국내에서도 30조원대 주식 갑부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년 새 10조4308억원에서 13조6914억원으로 약 3조2606억원 늘었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정몽준 HD현대 이사장도 2조원 이상씩 주식자산이 증가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1조원 이상 자산이 늘어난 총수로 집계됐다.

한편 주식자산 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 가장 높았다.
이 회장의 자산은 1년 전 1297억원에서 7832억원으로 503.7% 급등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