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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의 기묘한 동거… 맥스 쿠퍼, '3D AV 라이브'로 서울 온다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4:48

수정 2026.01.05 14:48

사진 제공: 프렉티스, LAAF, IDID
사진 제공: 프렉티스, LAAF, IDID

[파이낸셜뉴스] 과학과 예술, 사운드와 비주얼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전자음악가 맥스 쿠퍼(Max Cooper)가 한국 관객과 만난다. 그의 단독 내한 공연 ‘맥스 쿠퍼 3D AV 라이브 인 서울 2026’이 오는 2월 12일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개최된다.

맥스 쿠퍼는 컴퓨테이셔널 생물학(Computational Biology) 박사 학위를 보유한 과학자 출신의 전자음악 뮤지션이다. 그는 지난 15년간 음악, 설치 미술, 이머시브 체험, 온라인 미디어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과학적 탐구를 예술로 승화시켜 온 다학제 예술가이자 레이블 ‘Mesh’의 수장이기도 하다.

그간 맥스 쿠퍼는 퐁피두-메츠, ZKM 칼스루에, 런던 바비칸 센터, 런던 과학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예술 및 과학 기관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여왔다.

2026년에는 영국 로열 알버트 홀 공연을 비롯해 이번 서울 공연 등을 통해 한층 확장된 오디오비주얼 무대를 전 세계에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3D AV 라이브 형식으로 진행된다. 깊이감 있는 프로젝션과 구조적인 비주얼, 입체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해 관객의 지각과 공간감각을 뒤흔드는 몰입형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매체로부터 “음악계의 잭슨 폴록”, “순수한 스펙터클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아온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최근 자신의 뇌 MRI 스캔 데이터를 비주얼로 활용한 프로젝트 ‘8 Billion Realities’ 등을 통해 보여준 인간의 의식과 데이터, 기술 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가 이번 투어 셋에서도 실험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한국 예술계와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맥스 쿠퍼의 프로젝트 ‘On Being’의 앨범 아트워크는 한국의 시각예술가 안민정이 맡았는데, 최근 안민정 작가의 작품이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되면서 이들의 협업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LAAF와 IDID가 주최하고, 디지털 아트 플랫폼 PRECTXE(프렉티스)가 기획 및 주관을 맡는다.
예매는 현재 인터파크 NOL 티켓을 통해 진행 중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