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빈 방중, 9년 만에 한중 기업인 행사 열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 참석
CJ·SM엔터·크래프톤 등 문화·게임 기업도
중국 TCL·CATL·텐센트·ZTE 등 주요 기업 참석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 참석
CJ·SM엔터·크래프톤 등 문화·게임 기업도
중국 TCL·CATL·텐센트·ZTE 등 주요 기업 참석
【파이낸셜뉴스 서울·베이징(중국)=최종근 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5일 9년 만에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중길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는데, 이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 유력 기업 대표들과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중국 현지 생산과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중국의 영빈관 격인 베이징 조어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경제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허리펑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가 중국 대표로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대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참여했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도 함께 했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무역촉진위원회(무역·투자 진흥), 중국석유화공그룹(에너지·석유화학), 중국에너지건설그룹(에너지 인프라), 중국공상은행(금융), TCL과기그룹(TV, 가전, 디스플레이), CATL(배터리), 장쑤위에다그룹(자동차, 에너지), SERES그룹(전기차), LANCY(패션), 텐센트(문화 콘텐츠), ZTE(통신장비)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참여 기업에서도 알 수 있듯 이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문화·게임 산업 분야에 대한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은 행사장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돌아가면서 악수하고 담소를 가졌다. 이어 이 대통령이 허 부총리와 행사장에 입장, 양국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 "아, 여기 계시는구나"라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재진에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정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CATL 정위췬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과거 5개 중국 공장을 운영했지만 중국사업 부진 여파로 베이징 1공장(2021년), 충칭 공장(2024년)을 매각했고 장쑤성 창저우 공장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최근 중국 내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현지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 출시와 중국 현지 공장을 수출기지로 전환하는 등 중국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어 이번 방중이 중국사업 재정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부총리는 "중한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맞춰 양국 국민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기여하고, 광범위한 국제 협력의 본보기가 됐다"면서 "400개가 넘는 중한 기업은 비즈니스 포럼에서 깊이 있게 교류·협력해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단계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흔히 한중관계의 방향을 논할 때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을 찾되 차이는 인정)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며 "두 나라 대표 경제인들이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