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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사위 순연'에 "대통령 방중 중 비리 생중계 두려웠나"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5:24

수정 2026.01.05 15:24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민주당 일방적 법사위 회의 취소 통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상임위 일방적 취소와 '이재명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를 위한 新 3특검'(민주당 공천헌금 범죄, 통일교 금품수수 범죄, 대장동·서해 공무원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주진우, 송석준, 나경원, 조배숙, 곽규택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민주당 일방적 법사위 회의 취소 통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상임위 일방적 취소와 '이재명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를 위한 新 3특검'(민주당 공천헌금 범죄, 통일교 금품수수 범죄, 대장동·서해 공무원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주진우, 송석준, 나경원, 조배숙, 곽규택 의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고려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연기하자 국민의힘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천 헌금·통일교 금품 수수·대장동 및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찐3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키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첫 법사위 회의도 일방적으로 잡아 놓고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대통령 외교 일정 중에 비리 종합 세트가 생중계 되는 것이 두려워서인가"라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중국에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법사위 회의를 순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2차 종합·통일교 특검법을 처리한 뒤 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8월 대통령 방미 기간에도 법사위가 열려 검찰청 해체 문제를 논의했고, 유엔총회 때도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가 열려 대통령실이 불편하게 생각했다고 알려졌다"며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그런 이유로 스스로 꼬리를 내리고 그만 둔 것인가 아니면 지금 터져나오는 민주당 종합비리세트에 대해 법사위가 열리면 본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워서 도망간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은 추 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취소한 법사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 공천 헌금·통일교 금품 수수·대장동 및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찐3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지금 국민께 필요한 것은 민주당식 정적제거용, 정치보복용, 선택적 특검이 아니다"며 "민주당 공천 헌금 범죄, 전재수-통일교 금품수수 범죄, 대장동·서해공무원재판 항소 포기 실체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관매직의 정점 카르텔이 과연 누구일지, 경찰은 수사를 뭉갰고, 검찰은 식물 상태입니다. 권력 정점의 책임을 특검으로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이재명민주당정권 범죄 수사를 위한 찐3특검’을 통해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분명히 밝히고,이제라도 국정운영의 본분에 집중하길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이미 1개의 특검법(통일교 특검)은 발의돼 있다"며 "나머지 2개의 특검법도 발의하겠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