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3% 오른 4457.52 마감
전 거래일 이어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연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로 사상 첫 4400선을 돌파했다. 이달들어 단 2거래일만에 외국인이 2조8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 거래일 이어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89p(3.43%) 급등한 4457.52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4309.63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주된 동력이 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쏟아냈다. 올 들어 2거래일 동안 개인은 2조228억원, 기관은 84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4206조467억원(코스피 3683조5010억원·코스닥 522조5457억원)으로, 지난 2일 4000조를 처음으로 넘긴 데 이어 하루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새해 '코스피 5000·코스닥 1000 시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나오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13만8100원, SK하이닉스는 69만6000원으로, 전장보다 각각 7.47%, 2.81% 상승 마감했다. 장중 삼성전자는 13만8600원, SK하이닉스는 70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률 극대화 측면에서 업종 선별은 매우 중요한데, 반도체 업종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성장 기대와 함께 실적 개선 및 수출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인프라 기업 역시 함께 주목받을 전망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 사이클이 아닌, AI가 유발한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연속적 투자가 기대된다"며 "인프라 기업들의 연도별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상향의 걸림돌이었다면, 올해부터 내년에는 걸림돌이 완화 및 해제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였던 만큼, 연초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시 코스피 지분율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원화 약세 완화 등으로 연초 외국인 순매수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423조원으로, 지난해 288조원에서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수정되고 있어 올해 코스피 실적 전망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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