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가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다음의 리스트를 체크해보자. 내가 탈모인지 확인할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탈모'라는 단어는 어쩐지 중년 남성과 어울리며 내보이기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20년 간 탈모 환자를 진료한 모힐의원의 홍주형 대표원장은 탈모를 두고 '노화의 일종이며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상 경험에 기반하여 탈모의 발현과 진행, 치료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 홍주형 원장이 탈모에 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남성형 탈모를 표현하는 체계 ‘해밀턴-노우드’ 분류
남성형 탈모를 단계적으로 표현하는 체계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바로 ‘해밀턴-노우드’ 분류다.
① I형: 눈에 띄는 후퇴가 없는 단계
② II형: M자 시작되는 단계로 이마의 양쪽이 살짝 후퇴
③ III형: 헤어라인의 모양이 분명하게 M자로 변화하며 다른 사람이 보아도 헤어라인이 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이는 단계
④ III Vertex형: M자 탈모가 여전히 진행되며 정수리 모발 숱이 동시에 감소
⑤ IV-V형: M자와 정수리가 넓게 연결되려는 단계
탈모를 확신하기 어려울 때, 일상 속 체크 리스트
그러나 중증 탈모가 아닌 경우, 예로들어 해밀턴-노우드 분류의 II형에 해당하는 탈모의 경우에는 탈모를 자각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경우 일상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같은 장소와 조명에서 주기적으로 사진 촬영해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사진기의 각도와 탈모 의심 부위-사진기 간의 거리가 일정해야 한다. 매일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의 수를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제보다 오늘, 지난주보다 이번 주에 더 빠지는지 체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가족력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부모, 혹은 친인척 중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자. 평소 두피의 상태나 생활 습관도 체크 리스트에 포함된다. 평소 머리가 자주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었는지, 비듬이 과다하게 생기거나 뾰루지 등 염증이 생겼는지 되돌아보자. 두피 상태는 두피를 촬영할 때 함께 기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흡연, 음주, 야식 등 몸의 컨디션을 저하할 만한 이벤트가 자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리스트 중 3개 이상의 리스트에 이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M자 탈모 초기 치료 방법
M자 탈모에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 개선은 개본, 기본 치료를 축으로 보조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탈모 초기일 수록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초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 병원에 방문한 1-2주 차에는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야식과 담배, 술을 끊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며 상담하고 3-8주 차에는 기본치료인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면 모발의 밀도를 재측정해 변호를 확인하고 보조치료를 병행한다. 모발 이식 필요 여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기본 치료는 약물 치료를 말한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탈모와 유관한 남성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외용제로 미녹시딜 등을 추가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조치료로는 마이크로니들링, 저출력레이저, 병원용 두피 샴푸를 통한 관리 등이 포함된다. 마이크로니들링은 두피를 미세한 바늘로 자극해 약물의 침투를 돕는 것으로 외용제인 미녹시딜과 병행했을 때 효과가 매우 좋다. 저출력레이저는 두피에 레이저를 조사해 모낭을 깨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은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병행할 수 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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