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신세계·알리바바, 역직구 동맹…"5년 내 연 1조원 거래액 목표"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7:39

수정 2026.01.05 17:39

박종훈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기획전략본부 본부장(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박종훈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기획전략본부 본부장(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와의 합작을 통해 향후 5년내 연간 역직구 규모를 1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중국 베이징에서 역직구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는 베이징 더 웨스틴 파이낸셜 스트리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진행됐다.

한·중을 각각 대표하는 유통그룹이 손잡고 국내 셀러의 글로벌 판로를 확대해 이커머스를 수출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합작법인(JV) 승인과 같은 해 11월 이사회 구성과 첫 이사회 개최를 마치고 본격적인 협업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제도·법적 인프라를 정비하고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G마켓 셀러들이 동남아 5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MOU를 기점으로 올해부터는 협업을 본격 실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 셀러들의 동남아 진출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라자다에는 G마켓 7000여개 셀러의 약 120만개 상품이 연동돼 있으며 거래액은 10월 대비 약 5배, 주문 건수는 약 4배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올해부터 역직구 시장을 남아시아와 유럽으로 확대한다. 알리바바의 다라즈 플랫폼을 통해 남아시아로, 미라비아를 통해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진출한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포함해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양 그룹은 5년 내 연간 1조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상품을 발굴하고, 셀러와 제조사를 모집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할 방침이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플랫폼 제공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상품 이미지 내 언어·단위 자동 변환, 해외 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임스 동 사장은 "신세계와의 협력은 한국 중소기업에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가 엄선한 제품과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 AI 기반 도구를 결합해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과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본부장은 "그동안 준비해 온 혁신적 이커머스 협업이 이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G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