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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방중 제2 베네수엘라 야기”..與 “中 협력 필수”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8:12

수정 2026.01.05 18:12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해 첫 외교 행선지를 중국으로 삼은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국민의힘이 “섣부른 친중 줄서기”라고 비판한 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한러관계 복원, 남북관계 개선, 내수 회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고 반박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과 충돌하는 정권, 중국에 과도하게 기대는 체제에 베팅하면 그 정권이 흔들릴 때 함께 추락할 수 있는 도미노 리스크”라며 “섣부른 친중 줄서기가 더 이상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곧바로 국가의 손익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중국 등 동북아 정세를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한 및 중국의 오판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중국 순방길에 나서기 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나, 양안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한 데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부처들이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국가안보전략(NSS) 내용과 부합하다며 “한국이 (미국의)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시기, 굳이 중국을 방문해 ‘친중편향 외교’를 감수해야 하냐는 야권 일각의 경고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공습을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 에너지 공급망을 원천봉쇄하려는 미국의 견제라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존중하나 무력을 통한 현상 변경에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방중이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보여주는 미국의 국제 전략에 모순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종전시 향후 한러관계의 복원과 남북관계의 개선에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중국은 우리의 이웃국가로서 각종 저가 소비재 수입과 비전략 부문의 중간재 수출, 문화관광 교류 등 폭넓은 교류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통한 국내 내수 경기의 회복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