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액 처음으로 중국 앞질러
에이피알 제품 아마존 1~3위 석권
올영, 현지서 4개 지점 오픈 목표
中 시장에선 뷰티 대신 패션 주목
무신사, 상하이점 이어 5개로 확대
에이피알 제품 아마존 1~3위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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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화장품 수출액은 85억4859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전체 화장품 수출액(85억6663만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2019년 53억2226만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60% 넘게 증가했다.
K뷰티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곳은 미국이다. 2020년 4억8310만달러였던 미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15억4759만달러로 3년 만에 3배 늘었다. 2025년은 11월까지 16억달러 넘게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중국 수출액을 앞질렀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등 서구권 매출이 증가하며 중국 매출을 앞질렀다. 2024년 서구권 매출액은 6949억원으로 2023년(338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중화권 매출액은 6962억원에서 51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역시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주 매출액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도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매출액은 2023년 679억원에서 2024년 1583억원으로 2.5배 가까이 뛰었다. 2025년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모든 지역에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미국 나비고 마케팅에 따르면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 등 에이피알 제품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뷰티 카테고리 1~3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해외 사업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여전히 제일 높지만, 북미 매출도 계속 증가세다. 2025년 3·4분기 누적 기준 북미 매출액은 4201억원으로 중국(5415억원) 매출액과 1000억원 미만까지 격차를 줄였다.
미국에서 K뷰티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CJ올리브영도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1호점을 시작으로 4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K뷰티 브랜드 400여개를 입접시켜 미국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K뷰티에 비해 K패션 수출 성장세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의류 수출액은 지난해 1~11월 15억9927만달러로 집계됐다. K패션 수출액은 2020년 17억2134만달러에서 2022년 19억7071만달러로 증가했다가 2024년 다시 감소했다. K패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등이다.
다만 최근 들어 브랜드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중국 최대 패션기업 안타스포츠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본토 진출에 속도를 낸다. 상하이에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중국 1호점을 지난해 말 열었고 올해 5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F 자회사 씨디닷츠의 '던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중국 상하이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했다. 던스트는 상하이 법인을 설립한 뒤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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