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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뷰티·패션 대표기업들 "올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총력"

박경호 기자,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8:55

수정 2026.01.05 18:55

내수침체 장기화에 해외서 돌파구
농심 "신라면처럼 해외영토 확장"
LG생건 "고성장 브랜드 집중투자"
LF "헤지스 등 해외진출 가속화"
K푸드·뷰티·패션 대표기업들 "올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총력"
내수 시장의 정체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푸드, 패션, 뷰티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K스타일' 대표 기업들이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핵심 경영목표로 일제히 제시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5일 열린 시무식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해 경영지침으로 'Global Agility & Growth(글로벌 실행과 성장)'를 발표하고 글로벌 사업과 성과를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조 대표의 이번 경영지침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글로벌 관점에서 변화와 도전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예정된 녹산 수출전용공장 완공을 발판 삼아 수출 활성화에도 빈틈없는 노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농심은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이 글로벌 사업의 중추다. 조 대표는 "신라면이야말로 한국의 매운맛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인종과 국경을 넘나든 불굴의 개척자"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낯선 땅을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꾼 '글로벌 노마드' 신라면처럼 올해 농심의 글로벌 영토를 무한히 확장하자"고 당부했다.

경영 개선의 숙제를 안은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도 첫 신년사에서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과거 몇몇의 큰 배가 전체 시장을 이끌던 K뷰티 시장은 이제 수많은 작은 요트들이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빠르고 민첩하게 항해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프레임과 방향의 전환이 유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짚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의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집중 투자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를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존 HDB사업부에 있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 사장은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하이테크 뷰티 헬스 케어로 육성하고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국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디지털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패션을 이끄는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저성장 기조와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교차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증명하고 성과를 가시화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부회장은 브랜드 중심 경영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가속화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선택받는 브랜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부회장은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 헤지스, 던스트 등 해외 시장 가능성을 입증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 사업은 아떼 뷰티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시켜 미래 사업의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