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작년 지원건 27% 증가
극장 불황에 장편영화 줄었지만
비극장용 콘텐츠 촬영 25편 늘어
바닷가 이어 골목도 촬영지로 각광
극장 불황에 장편영화 줄었지만
비극장용 콘텐츠 촬영 25편 늘어
바닷가 이어 골목도 촬영지로 각광
이 가운데 해외작품은 10편으로 2024년 8편보다 25% 증가했다.
최근 부산을 촬영지로 찾는 해외작품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부산 촬영지원 서비스를 경험한 해외 제작진의 재방문 사례도 다수 확인되며 부산 로케이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작품 유형을 살펴보면 TV 드라마·OTT 시리즈·예능 등 비극장용 영상 콘텐츠가 82편으로 2024년 57편보다 41.38% 늘어나 전체 촬영 지원 편수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장편영화는 12편으로 2024년 17편보다 29.41% 감소했다.
이는 최근 국내 영화시장 위축과 콘텐츠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OTT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웹드라마, 예능 중심의 제작이 확대되고 있는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촬영 지원 편수는 늘었으나 촬영일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촬영일수는 총 537일로 장편영화 118일과 영상물 419일을 포함, 지난 2024년 총 594일(장편영화 259일, 영상물 335일)보다 9.6% 줄었다.
장기 체류형 프로젝트보다 짧은 일정 내 촬영이 가능한 단기·고효율형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최근 제작 트렌드 변화와 촬영 방식의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작 규모와 제작비의 양극화 현상 역시 촬영일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부산에서 가장 선호되는 촬영 로케이션은 해양도시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항만, 부두, 해양시설을 비롯한 해양 공간과 주요 관광 랜드마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러한 촬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촬영 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골목과 주거지 로케이션 촬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부산 전역이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촬영 무대로 기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지난해 유치 작품 편수와 대여 일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스튜디오 유치 작품은 총 7편으로 영화 3편과 영상물 4편을 포함한다. 지난 2024년의 5편(영화 2편, 영상물 3편)보다 40% 증가했다. 스튜디오 A, B 두 개 동을 합산한 총 대여일수는 454일로 2024년 315일과 비교해 44.1% 늘어났다.
이러한 성과는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와의 연계 강화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스튜디오 촬영 1회차를 기존 0.5회차로 인정하던 기준을 로케이션 촬영과 동일하게 1회차로 인정하도록 개선해 제작사의 스튜디오 이용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실제로 영화 '넘버원' '복수귀'는 해당 제도 개선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 금액이 기존보다 상향되는 효과를 거뒀다.
촬영팀의 부산지역 내 직접 지출 비용은 약 69억6400만원으로 집계돼 2024년 65억8300만원보다 5.7%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장기 체류형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대형 스튜디오와 대규모 오픈세트 조성용 나대지 확보 등 제작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기준 완화와 지원 규모 확대를 통해 촬영 유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내외 제작 환경에 대응한 촬영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촬영 회차 기준을 기존 7회차 이상에서 5회차 이상으로 완화하고 편당 최대 지원 금액도 4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한다. 부산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신규로 추진하기로 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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