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기습적 군사 작전으로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 당시 입고 있던 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뜻밖에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레프,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가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 이후 그의 회색 트레이닝복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나이키의 ‘테크 플리스’라인으로 상의인 재킷은 140달러(약 20만 3000원) 조거팬츠는 115달러(약 16만 7000원)으로 상.하의 한벌 가격은 약 37만원이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사진 공개 이후 ‘마두로 테크 플리스’, ‘아니키 테크’ 등의 검색어가 급증했고 실제로 미국과 유럽 일부 나이키 공식몰에서는 관련 제품이 품절이 됐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매체는 “각국 정부가 마두로 체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분석가들이 의미를 해석하는 사이 SNS이용자들은 그의 트레이닝복에 주목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이닝복은 품절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반미 기조와 서구 자본주의 비판을 정치적 이미지로 삼아온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를 착용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반미주의자도 나이키는 입는다”,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나이키”, “이 색을 ‘마두로 그레이’라고 부르자”, "내년 할로윈 의상 정해졌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이번 사례가 정치적 사건 자체보다 이미지 한 장이 먼저 소비되는 최근 뉴스 환경을 보여준다”며 “복잡한 국제 이슈보다 공유하기 쉬운 시각적 요소가 여론의 관심을 더 빠르게 끌어당겼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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