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ON 16강서 카메룬에 1-2 패배
점유율 66%에도 결정력·수비 집중력 '낙제점'
4경기 6실점 '클린시트 0'
홍명보호가 반드시 잡아야 할 '1승 제물' 인증
점유율 66%에도 결정력·수비 집중력 '낙제점'
4경기 6실점 '클린시트 0'
홍명보호가 반드시 잡아야 할 '1승 제물' 인증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16강전에서 카메룬(57위)에 1-2로 패하며 짐을 쌌다. 30년 만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고, 아프리카의 강호라는 옛 명성도 무색해졌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호에 확실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수비였다. 이번 대회 남아공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합쳐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도 기록하지 못했다. 총 6실점, 경기당 평균 1.5골을 내주는 '자동문 수비'였다.
특히 세트피스 집중력 부재가 심각했다. 이날 카메룬에게 내준 선제골과 결승골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발생했다. 수비진이 걷어낸 볼이 상대에게 연결되거나, 문전 쇄도하는 상대를 놓치는 등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역시 효율성이 떨어졌다. 오스윈 아폴리스와 라일 포스터가 이번 대회 2골씩을 기록하며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한 방'이 부족했다.
결국 남아공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대'임이 증명됐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무조건 잡고 가야 할 '승점 자판기'나 다름없는 허점을 노출한 셈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이들과 격돌한다. 모래알 조직력과 헐거운 뒷문을 확인한 이상,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시나리오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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