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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에 로봇 훈련센터 연내 구축..로봇 상업화 속도전 [CES 2026]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06:00

수정 2026.01.06 06:27

현대차그룹, CES 미디어데이서 아틀라스 최초공개
AI 로보틱스 사업계획도 제시
응용센터서 훈련뒤 HMGMA에 실전 투입
AI로 훈련→실전 거치며 데이터 개선 기대
그룹 전체 로보틱스 밸류체인 형성 계획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로봇 생산 목표
현대차그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최초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차그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최초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재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AI) 로봇을 공장에 투입하기 전, 사전 훈련시킬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연내 미국에 개소한다.

5일(현지시간) 최초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RMAC에서 훈련시킨 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로봇 양산 속도를 높이면서 로봇 상업화도 도모한다는 것이 그룹의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같은 AI 로보틱스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아틀라스 로봇이 투입될 HMGMA가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인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이란 점에서, SDF에서의 학습한 실전 데이터가 RMAC에서 미리 학습한 훈련 데이터와 결합하면 '순환적 시너지 구조' 가 형성돼 재훈련이 거듭될 것으로 그룹은 기대했다.



로봇이 실제 제조 환경을 동일하게 구현한 별도의 훈련 시설인 RMAC에서 미리 학습하고 이후 공장에 투입되면, 지속적으로 실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성능 개선을 이어가게 되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이 제조에만 적용되는 AI 로봇을 넘어 실생활에도 활용될 수 있는 AI 로봇을 구현하고자, 현대차그룹은 움직이는 AI '피지컬 AI' 관련 첨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이 과정에서 그룹은 'AI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축적된 제조 전문성을 활용하고 부품 인프라도 넓히기로 했다.

그룹사별로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하며,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을 맡는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손잡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역량을 갖춘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체계를 완벽히 갖추게 되는 견고한 '엔드 투 엔드 밸류체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 경우, 부품·물류·소프트웨어 등 로보틱스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게 돼,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개발(부품 공급·연구개발)→학습 및 검증(AI 개발·검증)→양산→서비스 운영(판매·시스템통합·유지보수)에 이르는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양산 속도를 높이려 한다"면서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더 넓은 산업과 상업 시장으로 확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