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유해진·권상우·전지현·황정민·조인성·박정민..2026년 극장가 출격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0:19

수정 2026.01.06 11:25

'군체' 예고편 갈무리. 뉴스1
'군체' 예고편 갈무리. 뉴스1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뉴스1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뉴스1

'프로젝트Y' 스틸컷. 뉴스1
'프로젝트Y' 스틸컷. 뉴스1

'하트맨' 스틸 컷. 뉴스1
'하트맨' 스틸 컷.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올 개봉을 확정하고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6일 쇼박스에 따르면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가 주연을 맡은 ‘군체’가 올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군체’는 연상호 감독이 ‘반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대작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약 2억 원대 초저예산 영화 ‘얼굴’로 새로운 흥행 모델을 제시한 지 1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 전지현이 ‘암살’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감염자들과 함께 빌딩에 고립된 생명공학자 권세정(전지현)의 의미심장한 대사로 포문을 연다. 사건의 중심에 선 서영철(구교환), 몸을 던져 감염자들과 맞서는 건물 보안 담당자 최현석(지창욱), 의문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공설희(신현빈),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서서 긴장감이 감도는 표정을 짓는 최현희(김신록), 혼돈 속 두려움이 서린 한규성(고수)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면면이 담겼다.

개봉 편수 22편 수준, 흥행작 후속편과 스타 감독 신작 '눈길'

올해 극장가는 관객 감소와 산업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개봉작 수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5대 배급사가 내년 개봉을 계획 중인 한국 상업영화는 총 22편으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영화 관객 수가 2억명대에서 정점을 찍은 뒤 팬데믹을 거치며 1억명대로 반 토막 난 점을 고려하면 놀랄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 영화 관계자의 말처럼 이제는 1억명대 시장 규모에 맞춰 살림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주요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미 검증된 작품의 후속편과 스타 감독의 신작이 눈길을 끈다.

먼저 ‘군체’ 예고편을 공개한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내년 한국영화 개봉 예정작 7편으로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했다. 충무로의 스타 감독 중 한 명인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도 여기에 포함됐다.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 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함께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한다.

CJ ENM은 자사의 1000만 영화 ‘국제시장’의 후속편인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2’를 11년 만에 선보인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 성민(이성민)과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이끈 아들 세주(강하늘)를 통해 급변하는 한국 사회와 세대 간 갈등, 소통을 그린다.

최국희 감독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작 만화 ‘타짜’의 4부를 다룬 작품으로, 변요한과 노재원,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가 주연을 맡았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는 내년 NEW의 유일한 개봉 예정작이다. 조인성이 국정원 블랙요원으로, 박정민이 북한 보위성 조장으로 출연하는 첩보 액션 영화로, 설 연휴인 2월11일 개봉한다.

1~2월 새해 신작 무엇? 유해진 권상우 한소희 등 출격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4일 권상우 감독의 흥행 코미디 시리즈 '하트맨'을 선보인다. 영화 '하트맨'은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승민(권상우)에게 결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권상우는 최근 몇 년간 코미디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흥행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 ‘히트맨’, ‘히트맨2’ 등 시리즈 영화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번 영화 역시 제목을 '하트맨'으로 확정해, 흥행작 ‘히트맨’의 후속편처럼 보이게 하는 전략을 취했다.

또 상반기에는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마침내 개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장기간 연기됐던 작품으로, 탈옥수와 환자가 거액의 돈을 손에 넣게 되면서 함께 길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쇼박스는 유배를 떠난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왕과 사는 남자’를 2월 공개한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가 출연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항준 감독은 “단종은 어떤 왕이었을까, 어떤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단편적으로만 그려졌던 단종의 삶을 입체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또 하나의 참 좋은 작품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전했다.

유지태는 이번 영화에서 기존에 알려진 한명회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박지환, 안재홍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것이 쇼박스 측의 설명이다.
개봉은 2월 4일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