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주식재산이 5일 하루 새 1조 45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7.4% 급등하며 '14만 전자'에 육박하는 등 보유 주식평가액이 크게 오른 덕이다. 이에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27조 원을 넘어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5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7조 33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25조 8766억 원을 기록해 선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22조 2980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을 달성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1조 4553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중 삼성전자의 주식평가액이 9352억 원(7.47%) 증가하며 1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8.05%(10억 원) 늘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3390억 원(3.88%), 삼성생명은 1629억 원(4.99%), 삼성SDS는 142억 원(1.14%), 삼성 E&A는 33억 원(4.73%)씩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4억 1800만 원(1.91%) 감소했다.
시기별로 보면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인 오름세를 탔다. 이후 10월까지 사실상 매달 1조 원씩 증가, 10월 29일에는 22조 3475억 원으로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록을 역전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3곳의 주가가 고공상승한 영향이다. 이 회장이 지난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받은 점도 주식재산 증식에 기여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그룹 총수 45명의 2일 기준 전체 주식평가액은 93조 3388억 원으로 지난해 초(57조 8801억 원)보다 35조 4587억 원(6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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