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티웨이항공 '인천~자카르타' 노선 따냈다... 경쟁력 입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0:00

수정 2026.01.06 10:00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주요 독과점 노선 대체 항공사 선정

티웨이항공 대형기 운용 강점 부각
청주~발리 노선 등 운항경험도 풍부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주요 독과점 노선 대체 항공사를 선정했다. 공정위가 부과한 구조적 시정 조치 일환으로, 항공교통심의위원회(항심위)가 심의·선정을 진행했다. 대체 항공사는 국제선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인천~자카르타, 국내선 △김포~제주 △제주~김포 등 총 5개 노선에서 선정됐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 항공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티웨이항공에게 돌아갔다.

티웨이항공은 4개 항공사 중 최고 득점을 획득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파리 △인천 로마 등 유럽 노선 대체 항공사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대체 항공사 선정에서 B777-300ER과 A330 등 대형기를 운용하며 보다 많은 여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청주~발리 노선을 운항하며 이미 인도네시아 운항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자 국가 최대 도시로, 현대차·포스코·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이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관광 수요와 더불어 비즈니스 출장 수요까지 거머쥘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노선으로 평가됐다.

양국 관광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8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21만 6000여명으로 15.4% 증가했다.

단독 신청 노선인 인천~시애틀은 외항사인 알래스카항공이, 인천~호놀룰루는 에어프레미아가 선정됐다.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에게 돌아갔다.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인천~괌, 광주~제주, 제주~광주 노선은 선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체 항공사들은 배정받은 슬롯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편성하는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이르면 상반기부터 각 독과점 우려 노선들에 대체 항공사들이 진입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이전 완료된 6개 노선과 이번에 이전될 7개 노선 외 나머지 시정조치 노선도 올 상반기부터 신속히 이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향후 항공시장 경쟁이 보다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