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시설 지하화, 상부는 시민공원으로 재탄생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이 지하에 건설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해 청정 환경시설로 바꾸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는 연수구 동춘동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에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준공 후 30년 된 개방형 노후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을 친환경·스마트 정비 체계를 갖춘 미래형 하수처리시설로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남동국가산업단지와 남동구, 미추홀구, 연수구의 하수 처리를 위해 지난 1995년 하루 24만㎥ 처리 규모로 건설됐다. 이후 도시화에 따른 하수처리량 급증으로 2007년 3만5000㎥을 증설해 현재는 총 27만5000㎥의 하루 처리용량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하수로 인한 수질기준 초과 우려와 악취 민원이 지속되는 등 도시 규모 확대와 환경 기준 강화,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요구에 부합하는 하수처리시설로의 전면적인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4265억원을 투입해 현 시설을 지하화해 하루 27만㎥ 규모의 하수처리시설로 구축하고, 상부 공간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차집관로 1.0㎞를 개량하고 남동국가산업단지 공단계 유입관로 4.8㎞를 신설하는 등 기반시설 개선을 포함한 현대화사업을 2025년 12월부터 2032년 10월까지 77개월간 추진한다.
이번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지능형 정비 체계를 갖춘 미래형 하수처리시설로 전환해 악취 저감은 물론 에너지 효율 향상과 주변 환경 개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 상부 공원화 등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 기간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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