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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천건 이상 거래”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25년 명품시계 리셀시장 결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0:20

수정 2026.01.06 10:20


“작년 4천건 이상 거래”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25년 명품시계 리셀시장 결산

국내를 대표하는 명품시계 리셀 전문 회사인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대표 지성식)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명품시계 리셀 시장 결산’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25년 하이시간의 총 거래 건수가 4,095건을 기록했음을 함께 전했다.

이로써 고금리와 원화 환율 상승,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명품 시장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4,000건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특히 2025년은 리셀 프리미엄이 하락하며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빠지고, 실제 착용을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된 한 해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이시간 관계자는 “롤렉스의 2차례 리테일가 인상과 중고 시계 안정화가 맞물리면서, 시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실속형 소비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2025년 하이시간에서는 총 35개 브랜드의 시계가 거래되었다. 이중 롤렉스가 총 2,523건(점유율 62%)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브랜드 선호를 넘어 리셀 시장에서 롤렉스가 가지는 유동성, 가격 안정성 등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오데마피게(182건), 까르띠에(173건), 파텍필립(149건)이 각각 2위와 3위, 4위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까르띠에의 경우 전체 거래량 3위를 기록하면서 1,000만 원대 라인업에서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으며, 오데마피게와 파텍필립은 여전히 초고가 하이엔드 시장의 수요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

하이시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는 파텍필립 설립 17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차이밍 점프아워(Ref. 5275P)’ 모델로 4억4,0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최고가 거래 탑10 중 6개가 리차드밀 시계가 차지하면서 리차드밀의 강세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리차드밀을 대표하는 ‘부바왓슨 RM055 모델’이 4억1,8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RM72-01 모델’이 3억6,500만 원에 거래되었다.

롤렉스 중에서도 데이트저스트 컬렉션이 전체 거래의 52%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시장을 주도했다. 데이트저스트 컬렉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높은 가치 보존율 덕분에 ‘안전자산’으로의 인식이 강해 예물로 찾는 고객이 늘어났고, 실착을 위해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 라인에서는 서브마리너 청콤(Ref.126613LN)과 흑콤(Ref.126613LB)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명품시계 리셀이 투기 수요에서 실수요로 재편되고 있는데, 전반적인 리셀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하이시간은 업계 최고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졌다”며 “정확한 시세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거래 환경 조성하고, 서비스센터를 강화시켜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시간은 2025년 3월 오픈한 ‘하이시간 강남 서비스센터’를 통해 단순 거래를 넘어 정밀감정과 시계 수리,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시계 생태계를 구축했다. 강남 서비스센터는 오픈 이후 총 726건의 시계 수리를 완료했으며 롤렉스(47%)와 까르띠에(12%)의 수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정교한 오버홀과 폴리싱, 각종 부품 교체 등 다양한 AS 서비스를 통해 중고 시계의 상품성을 높이고 구매자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면서 중고 시계 거래의 신뢰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