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6일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는 지진 이틀 뒤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가 캄차카반도 해역에서 시작해 남미 연안에 부딪혀 태평양을 다시 건너온 '쓰나미 반사파'였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지진은 지난해 7월 30일 러시아 캄차카주 남동쪽 북태평양해역에서 규모 8.8 규모로 발생했다. 당시 일본 기상청은 13개 도도부현의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주의보를 발령했고, 지진 발생 다음 날(31일) 일본에서는 최대 1.4m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주의보는 같은 날 오후 해제됐지만, 약 48시간 뒤인 지난해 8월 1일 오전 이바라키현 가미스와 이와테현 구지에서 0.6m 높이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연구소는 해저 수압 데이터에 기반한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 당시 쓰나미가 남미 연안에 부딪혀 되돌아온 쓰나미 반사파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지진 발생 당시 남미 대륙이 존재하지 않고 바다만 있다고 가정한다면,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당시 쓰나미로 피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다시 주의보를 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0.2m 이상 쓰나미를 대상으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령한다.
1960년 칠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5 지진 당시 쓰나미가 약 22시간 후 일본에 도달해 사망자와 실종자 100명 이상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연구소의 쓰시마 히로아키 주임연구관은 "원거리 쓰나미는 제1파로부터 대폭 늦게 도달할 우려가 있다. 유사한 지진에 대비해 방재 의식을 높여 달라"고 요미우리신문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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