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페스카로, 모트랩·GLINS와 손잡고 전장제어기 생태계 키운다… "보안 입힌 고부가가치 전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1:59

수정 2026.01.06 11:59

[사진= 페스카로, 모트랩, GLINS 로고 /출처= 페스카로]
[사진= 페스카로, 모트랩, GLINS 로고 /출처= 페스카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가 전장제어기 개발사 모트랩, 제어기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GLINS(글린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전장제어기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모트랩 인수를 발표했던 페스카로는 이번에 모트랩이 GLINS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통해 3사 간의 기술적, 사업적 결속력을 강화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하드웨어 중심의 전장제어기 사업에 페스카로의 강점인 사이버보안 기술을 결합하는 데 있다. 단순한 제어기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검증된 보안 소프트웨어와 운영 체계가 내재화된 고부가가치 모델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의 까다로운 보안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흐름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과 맞물려 있다. SDV 환경에서는 차량의 주요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되고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통한 연결성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구동하는 전장제어기의 보안성이 차량 전체의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GLINS와의 협력은 자동차를 넘어 농기계와 스마트팩토리 등 특수 목적 시장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GLINS는 그동안 농기계 통합제어기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나, 최근 무인화 및 원격 제어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서 고도화된 사이버보안 기술 적용에 대한 니즈가 커진 상황이었다. 이에 보안 규제 대응 경험과 재무적 안정성을 갖춘 페스카로, 제어기 개발 노하우를 가진 모트랩과의 연합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3사의 협력을 기술력과 자본, 시장성이 결합된 ‘윈-윈’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농기계 산업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도입이 빨라지며 사이버보안 규제(CRA) 적용을 앞두고 있어 보안 제어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로봇 기반의 무인화 설비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시장 역시 통합제어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페스카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이번 협력은 SDV 시대를 맞아 사이버보안을 기반으로 전장제어기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자율주행과 농기계 등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시장에서도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