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파병군의 성과를 선전하고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찾았다. 북한은 또 지방발전 20x10 성과와 근로혁신자·과학 성과·청년대학생 동원을 묶어 당 제9차 대회 국면의 총동원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서 김 총비서가 전날 당·정부 지도간부들과 함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현장에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은 조국의 위대한 명예의 대표자들에 대한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감사와 경의심의 결정체"라며 "영웅전사들의 위훈은 공화국 세대들의 심장마다 애국의 고동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기념관 원림 조성에 직접 참여해 군인건설자들과 식수를 하고,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한 뒤 "당의 명령 앞에 절대 충성하고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군대는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2면에서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2년 차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지난해 전국 20개 시·군에 지방공업공장이 들어섰으며, 각지 당위원회가 공장 가동과 사상교양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군·신포시·북창군 등의 사례를 열거하며 "지방공업공장 종업원들을 당 정책 수행의 직접적 담당자, 인민의 충복으로 준비시키고 있다"라고도 강조했다.
3면에선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5년 임기를 거의 채운 당 중앙위원회 8기의 업적을 정리한 중앙사진전람회 개막 소식을 전했다. 전람회는 '우리식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주제로 지방발전 정책, 병원·공업공장·양식사업소 건설 등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사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4면에선 헌법절·신년 경축행사에 초청된 노동자·농민·의료진 등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의 사연을 장문으로 소개하며 "누가 보건 말건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김 총비서의 교시를 부각했다. 평범한 근로자가 국가적 영광의 주인공으로 호명되는 서사를 통해 체제 충성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5면에서는 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가 황해제철연합기업소 합금철로를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조한 성과를 소개하며 "과학기술로 생산성과 효율을 높였다"라고 자평했다. 이는 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현장 기여형 과학기술' 성과를 부각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6면에서는 겨울방학 기간 청년대학생들이 건설장·발전소·농촌 현장에 투입돼 정치선전과 노동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청년들을 "총진군대오의 척후대"로규정하며 당 대회를 향한 세대 결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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