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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고립 61명 구조·2539억 소송 역전까지...'일 잘한' 공무원 66명 수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3:33

수정 2026.01.06 13:33

영덕 산불·해상 화재 구조, 한미 협상진전 기여
민생회복쿠폰 설계 등 생명 민생 지킨 공직자
'대한민국 공무원상' 30개 기관 66명 수상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명단
훈격 소속 성명 훈격 소속 성명
녹조근정훈장 서울특별시 성동구 송준명 대통령표창 농림축산식품부 정승교
고용노동부 이근배 경찰청 대전광역시경찰청 정진문
기획재정부 정여진 행정안전부 조석훈
옥조근정훈장 해양경찰청 울진해양경찰서 김해인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최예덕
근정포장 외교부 강민구 경찰청 경상남도경찰청 최진균
방위사업청 김석 광주광역시 남구 홍연화
산업통상부 김의중 국무총리표창 금융위원회 고상범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문진혁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기영후
관세청 박용환 금융위원회 김기태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이상우 행정안전부 김응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가데이터처 이지연 행정안전부 박소형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청 정광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박정준
공정거래위원회 조형수 보건복지부 박종철
경상북도 경주소방서 진준호 경찰청 시흥경찰서 배홍국
외교부 채유승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손지영
대통령표창 국민권익위원회 권기현 충청북도 엄현주
(인사처)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형산불 현장에서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구조하고, 답보 상태였던 한미 통상협상을 조선 협력 프로젝트로 진전시킨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사혁신처는 6일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66명을 발표하고 주요 공적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포상에는 30개 기관에서 훈장 4명,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4명, 국무총리 표창 27명이 선정됐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울진해양경찰서 김해인 경찰관은 지난해 영덕 대형산불 당시 신속한 판단으로 방파제와 주택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구조했다. 포항·영덕·울진 해상 선박 화재 현장에서도 진압과 구조를 수행해 승선원 29명을 구했다.



근정포장을 받은 국세청 문진혁 사무관은 해외 투기 자본이 제기한 2539억 원 규모의 초고액 소송을 직접 수행해 대법원에서 1·2심 패소를 뒤집고 국가승소를 이끌었다. 동일 쟁점 전국 다수 심판사건 328건(납세자 1744명)을 대표 수행해 대형 로펌을 상대로 정당과세 처분 521억 원을 유지한 성과도 포함됐다.

산업통상부 김의중 서기관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립한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토대로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를 제안해 지난해 7월 한미 관세협상 진전에 기여했다. 한국 조선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과 외국 숙련인력 도입 방안도 제시했다.

대형산불 진압과 함께 심정지 환자 3명, 자살 기도자 12명을 구조한 경상북도 소방관 진준호도 근정포장을 받았다. 민생회복 소비이용권(쿠폰) 지급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신속 사용 방안을 설계한 행정안전부 조석훈 서기관, 기습 폭우로 유실 위험이 컸던 대전 유등교에 선제적 진입 차단을 시행해 교량 붕괴를 막은 경찰청 정진문 경찰관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이번 수상자 가운데 김해인·김의중·진준호·정진문 등 4명은 지난 2일 신년 인사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포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도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수상자 선발은 지난해 3월부터 국민과 중앙부처·지자체가 추천한 302명을 대상으로 예비심사, 현장실사, 국민평가, 공개검증과 본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정부의 공직 활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일 잘하는 공무원’ 포상 확대에 따라 추가 접수도 진행됐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창의적으로 책임을 다한 수상자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유능하고 충직한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활력 있는 공직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