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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현장 지키다 순직' 故 이승철 경정…전북경찰청서 영결식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3:35

수정 2026.01.06 13:34

6일 故 이승철 경정 영결식이 전북경찰청에서 치러졌다. 뉴시스
6일 故 이승철 경정 영결식이 전북경찰청에서 치러졌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졸음운전 차에 치여 순직한 故 이승철 경정 영결식이 6일 전북경찰청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장에는 장송 행진곡이 울렸고 고인의 운구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유족들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동료 경찰관들도 고개를 숙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보고, 조사, 고별사, 헌화와 분향 등 식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은 임실호국원에 안장돼 영면한다.



고인의 동료인 이창근 경위는 고별사를 통해 "고 이승철 경정은 늘 말보다 행동이 앞섰던 사람이었다. 위험한 현장에서 물러서기보단 '내가 먼저 가볼 테니 기다려'라고 말하던 동료였다"라며 "우리 12지구대의 형으로써 (동료들을) 매일 신경 써준 경찰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현장에서 차디찬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제 함께할 수 없지만 고인이 남긴 경찰 정신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 "고 이승철 경정은 숭고한 사명 하나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언제나 치안 현장에 앞장서는 든든한 방패였다"라며 "고인은 공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으나, 그가 남긴 헌신과 책임, 그리고 생명을 향한 숭엄한 선택은 결코 멈추지 않고 정의의 이름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 경정은 지난 4일 오전 1시23분께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현장을 덮친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정부는 고인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1계급 특진 추서하고,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