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언론이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항일 역사와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 등을 중점 부각, 보도했다.
6일 상하이 매체 신민만보도 "상하이는 중한의 뜻 있는 인사(仁人志士)들이 서로 돕고 외세에 맞서는 역사를 목격했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에 의미를 뒀다.
이 신문은 "한편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정치적 방향을 바로잡기를 희망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 방문 전에 먼저 중국에 와 상하이에서 이런 (임시정부 등) 참관을 함으로써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대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것을 보여줬다"는 리닝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동북아연구센터 연구원의 주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19년 중학생들의 상하이·러시아 연해주 등 해외 항일 유적 답사를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참교육'"이라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2024년 말 중국의 무비자 조치 이후 상하이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으며, 중국 경제 중심지인 창장삼각주(長三角·안후이·장쑤·저장성·상하이 등 동부 연안 지역)가 한국의 대중국 투자액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하이 해방일보는 '이곳에는 역사적 감정·기억이 있고, 더욱이는 넓은 협력 계기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세기 초 일본이 조선반도(한반도) 침략을 시작한 뒤 현지 애국지사들이 상하이에 와 민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며 상하이 내 항일 유적을 소개했다.
지난 4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날은 서열 2위인 리창 중국 총리 및 국회의장 격인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난다. 이후 7일에는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방일보는 "양국은 반도체 영역에서 협동 연구개발(R&D)을 하고 디지털경제 영역에서 서로 참고하며, 인공지능(AI)·바이오 영역에서 연결과 협력을 할 수 있다"며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해 글로벌 가치사슬의 위쪽 마디를 함께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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