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신규등록 30만7337대...전년比 16.7%↑
테슬라 판매량, 1년새 2배 이상 뛰며 6만여대
중국 BYD도 출시 첫 해에 6000대 넘게 판매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2년 연속 130만대 유지
테슬라 판매량, 1년새 2배 이상 뛰며 6만여대
중국 BYD도 출시 첫 해에 6000대 넘게 판매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2년 연속 130만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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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열풍을 견인한 주역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만 5만9916대를 판매하며 전통 강호인 BMW(7만7127대), 벤츠(6만8467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전년(2만9750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베스트셀링 모델도 테슬라 모델 Y(3만7925대)가 차지했다.
중국 BYD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올해 한국에 첫 진출한 BYD는 지난해 총 6107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10위에 올랐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판매량이 800대에서 2957대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2025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대수가 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도 주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DA가 발표한 수입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 비율이 66.3%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인식 변화의 주요 요인은 ‘수입차 대중화’가 37.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부터 중국 기업들이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예정인 만큼, 수입차 판매 대수 증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가 올해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샤오펑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국산 브랜드의 존재감은 흐려지고 있다.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은 136만8773대로 전년(135만8842대)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중견 완성차 업체의 부진이 컸다. KG모빌리티의 경우 토레스 하이브리드, 엑티언 하이브리드 등 신차 라인업을 늘렸으나, 내수 판매량이 4만249대로 집계돼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볼륨 모델의 신차 효과가 떨어지고,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은 한국GM도 지난해 내수 판매가 39.2% 감소한 1만5094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를 상징하던 디젤 차량의 판매량이 부진하고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이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며 “BYD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의 점유율도 올해 더 늘어날 전망이라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점유율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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