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장 대비 67.96p(1.52%) 오른 4525.48 마감
개인이 지수 견인…대형 반도체 실적 모멘텀 기대
개인이 지수 견인…대형 반도체 실적 모멘텀 기대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7.96p(1.52%) 오른 4525.48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장중 4313.55를 터치하며 최고점을 기록한 뒤에도 더 올라, 전날에는 4457.52에 마감하며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온 바 있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개인 투자자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59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진행한 만큼, 이날은 629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슈퍼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 발표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은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0일 11만9900원 수준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3만89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 3거래일 만에 15.8%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도 10.7% 상승률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등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실적 모멘텀 및 가이던스의 효과는 몇 주 전 마이크론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1월이다”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반도체가 주도하는 코스피 강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훈풍이 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요 고객사 측에 D램 가격 인상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주권익 제고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 등이 올해 통과 혹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흔들림 없는 글로벌 AI·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와 극심한 반도체 쇼티지(품귀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법 개정 등 주주 친화적 재무정책 변화는 물론,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근거한 수출 모멘텀 정상화가 ‘코스피 5000’ 안착 행렬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우려할 지점도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 연구원은 “경기·물가 과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리스크가 재점화되고, 공화당의 오는 11월 중간선거 참패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레임덕 리스크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또 AI 투자 과열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수익성 악화 및 크레딧 리스크 급부상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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