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6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면 필리버스터(국회법상 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2월 임시국회는 8일 문을 닫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요 내용은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8일 몇 개의 법안을 처리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본회의를 했을 때 김병기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12월 임시국회에서 더 이상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것으로 합의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오는 8일 본회의를 열려는 것의 저의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2차 종합특검법' 강행 의지가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을 운영하면서 불필요한 예산을 과다하게 지출했고 40억원에 가까운 특수활동비를 지출했다"며 "3대 특검은 당연히 종료하고 남은 문제는 경찰에서 추가로 수사하거나 보강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차 특검을 위해 8일 본회의를 단독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8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우 의장께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 의장과 민주당이 본회의 개최를 강행할 경우 2차 종합 특검법은 물론, 비쟁점 법안을 포함한 필리버스터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의 전체주의 8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필리버스터를 고민하고 있다"며 "민생에 필요한 법안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함께 (필리버스터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일은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만큼 밤 12시를 끝으로 국회 본회의가 종료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더라도 밤 12시에 자동 종료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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