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인택시 죽스(ZOOX) 타보니
옆에서 사람 나오면 멈추고 저속 안전운전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어
휴대폰 무선충전 공간은 마련
하차시 안전히 내릴 곳 알려주기도
옆에서 사람 나오면 멈추고 저속 안전운전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어
휴대폰 무선충전 공간은 마련
하차시 안전히 내릴 곳 알려주기도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선 아마존의 무인 로보택시 '죽스(ZOOX)'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운행중이다.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택시인 죽스는 스티어링휠과 페달도 없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기자가 5일(현지시간) 체험한 죽스의 주행 모습은 여러가지가 인상적인 가운데, 저속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모습과 내부의 친절함이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특정 지점에서 호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CES 기간 주행되는 죽스는 약 40대 정도로 무료로 운행되다 보니 기자가 이용하려 했던 이날 낮에 호출을 시도하자 45분 이상 대기하라는 문구가 떴다.
죽스 호출은 어디서든 되는게 아니라, 특정 지역 인근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장시간의 대기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기다리는 동안 많은 죽스가 호텔 로비를 지나갔고, 그중 옆을 지나가는 사람을 인식한 죽스가 바로 멈추는 모습을 여러 번 관찰할 수 있었다.
심지어 혼잡한 상황에서 한 차량이 죽스 앞을 지나간지 5초 정도 지났음에도 죽스는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뒷 차량에서 경적을 울리자 운행을 재개했다.
실제 1시간 이상 대기 끝에 라스베이거스 룩소르 호텔 로비에서 노르드스톰 백화점까지 5km도 안 되는 거리를 죽스로 이동할 수 있었다.
먼저 탑승하면 안전벨트를 멜 것을 요청하는 음성과 함께 '도착 예정시간 12분'이라는 알림이 좌석 옆 상단에 뜬다.
이후 문을 닫으라는 알림과 출발하면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실내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을 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출발하자마자 낮은 속도로 앞 차량을 비켜가면서 운행을 시작한 죽스의 주행감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건물 내부 길을 지나 도로로 진입하자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진 느낌이 들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 내로 도착하자, 좌석 옆 모니터에 내릴 장소를 찾는다는 'Finding the best place to stop' 문구가 표시가 떴고 문이 열리면서 무인 택시의 친절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죽스에서 내리는 기자를 본 현지 시민 버나드 벨로우씨는 "죽스가 안전하다"면서 "편안하기까지 해 몇번 타볼 때마다 신기하면서 놀랍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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