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도읍 사퇴, 장동혁 체제 위기 신호탄?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8:12

수정 2026.01.06 18:36

지도부 균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김성원에 후임 제안했지만 거절
국민의힘 내에서 합리적 중도 보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도읍 의원이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정치권에서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 체제 위기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한편, 당내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장 대표의 혁신안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6일 야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지도부에 표명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의 사퇴가 당 지도부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외연 확장을 위한 당의 고강도 쇄신을 주문한 인물인 만큼 이를 거부한 장 대표에 대해 반발감이 서려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장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했던 수도권 지역구의 3선 김성원 의원에게 차기 정책위의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뺄셈 정치'의 한계에 부딪쳤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성원 의원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한 전 대표 등과 각을 세우며 당내 분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장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혁신안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가 예고한 혁신안에도 '자강론'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유승민 전 의원 등을 포괄하는 '보수 연대'에 대해서도 자강이 우선이라고 밝히면서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가 언급한 '걸림돌'이 사실상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장·한 갈등도 한층 심화됐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