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66명에 ‘공무원상’
지난해 대형산불 현장에서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구조하고, 답보 상태였던 한미 통상협상을 조선 협력 프로젝트로 진전시킨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사혁신처는 6일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66명을 발표하고 주요 공적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포상에는 30개 기관에서 훈장 4명,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4명, 국무총리 표창 27명이 선정됐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울진해양경찰서 김해인 경찰관은 지난해 영덕 대형산불 당시 신속한 판단으로 방파제와 주택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구조했다. 포항·영덕·울진 해상 선박 화재 현장에서도 진압과 구조를 수행해 승선원 29명을 구했다.
근정포장을 받은 국세청 문진혁 사무관은 해외 투기 자본이 제기한 2539억원 규모의 초고액 소송을 직접 수행해 대법원에서 1·2심 패소를 뒤집고 국가승소를 이끌었다. 동일 쟁점 전국 다수 심판사건 328건(납세자 1744명)을 대표 수행해 대형 로펌을 상대로 정당과세 처분 521억원을 유지한 성과도 포함됐다.
산업통상부 김의중 서기관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립한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토대로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를 제안해 지난해 7월 한미 관세협상 진전에 기여했다. 한국 조선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과 외국 숙련인력 도입 방안도 제시했다.
대형산불 진압과 함께 심정지 환자 3명, 자살 기도자 12명을 구조한 경상북도 소방관 진준호도 근정포장을 받았다. 민생회복 소비이용권(쿠폰) 지급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신속 사용 방안을 설계한 행정안전부 조석훈 서기관, 기습 폭우로 유실 위험이 컸던 대전 유등교에 선제적 진입 차단을 시행해 교량 붕괴를 막은 경찰청 정진문 경찰관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유능하고 충직한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활력 있는 공직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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