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안전관리자 인원 확대
농기계 안전 사고 등 예방 주력
농업 현장 착용로봇도 확대 적용
농촌 주민 농업 외 소득 늘도록
치유농업·관광상품 개발 나설것
농기계 안전 사고 등 예방 주력
농업 현장 착용로봇도 확대 적용
농촌 주민 농업 외 소득 늘도록
치유농업·관광상품 개발 나설것
■로봇 입고 과일 딴다…근골격계질환 예방
이 청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관의 이름에 담긴 '농촌진흥'을 강조했다. 그간 농진청이 주력하던 농산업 진작을 위한 연구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농촌소멸·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농촌진흥청이 촌(村)에 대한 연구와 사업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농촌에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안전과 소득을 중심으로 해나갈 일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올해 농촌의 안전을 핵심어로 내놨다. 농촌의 안전은 △사고 예방 △질병 예방 2가지로 나뉜다. 사고 예방은 농작업 과정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관리자 확대 및 안전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농진청이 농업인안전보험 분석 결과 2024년 297명이 농작업 중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중 3분의 2 가량이 농기계 관련 사고다.
이 청장은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원장 재임시절부터 관련 정책을 운용해왔다. 그는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해 '농작업안전관리자' 인원을 확대해 44개 시군에 88명을 배치하고, 91개 시군에서 선도농업인을 포함한 728명을 온열질환 예방 요원으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기계 전도·전복 사고 시 구조신호를 119종합상황실과 연계하는 대응 체계를 개발했다"며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 농기계 주행 안내표지판'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인 질병 예방을 위해선 로봇이 농업인의 근력을 보조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어깨 근력 보조 무동력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농업 현장에 확대 적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농진청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업해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청장은 "앞으로 농진청은 착용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름철 야외 사용을 고려해 현대차 측에 경량화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된 어깨 등 4종 로봇 외에도 허리 및 다리에도 적용하는 로봇 9종을 올해 개발하려고 한다"며 "과일나무 작업 시 수분작업, 적과 등 어깨를 쓸 일이 많다. 무동력 로봇을 착용하면 예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버는 농촌으로…올해 치유농업 본격화
이 청장은 새로운 농촌 경제활력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치유농업 산업화를 본격화한다. 사회서비스 활용 모델과 수익 창출 모델 7종을 개발하고, 치유농업 거점기관 운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치유농업사 1급 자격시험을 활성화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또한 9개 도에서 농촌관광코디네이터 양성 과정 및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30종 지역특화 상품개발도 지원한다.
이 청장은 "현재 농가 소득이 연 5000만원 수준이고 이중 농업소득은 1000만원 정도"라며 "농업소득 외에도 다른 곳에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야 귀농귀촌 및 청년농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유농업 등을 통해 치유산업, 농촌 관광, 지역특화 상품 등으로 농가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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