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감정평가업계에서는 GBC 부지의 시세가 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7만9341㎡ 규모의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3.3㎡당 매입가는 4억3879만원이다.
당시 부지 감정평가액은 3조3000억원이었지만 현대차그룹이 감정평가액의 3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써내면서 '고가 매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전 매각 당시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를 담당했던 대일감정원 이성원 감정평가사는 "현재 탁상가액은 16조7000억원으로, 3.3㎡당 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2014년 대비 감정가는 5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인근의 주요 업무지구 토지 시세를 고려했을 때 이곳 시세는 한층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이 감정평가사는 "인근의 테헤란로 상업용지(일반상업지역) 토지 시세가 2014년 3.3㎡당 약 2억원이었지만 현재는 5억~6억원 정도"라며 "GBC 부지의 희소가치와 상징성, 다소의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20조원(3.3㎡당 8억6000만원)이라는 추정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BC 개발 확정은 인근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단기간에 집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초기였던 10년 전부터 이미 개발호재가 집값에 반영된 데다 대출규제 등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제약이 원인으로 꼽힌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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