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신제품 4억대에 AI 탑재할 것"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5:00

수정 2026.01.06 18:22

노태문 사장 "AI종합 IT기업 지향"
AI 비전 등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
"삼성전자 신제품 4억대에 AI 탑재할 것"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조은효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사진)이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6를 무대로 "인공지능(AI)종합 IT기업을 목표로 한다"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신제품 판매량(총 5억대 추산)가운데 4억대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AI 종합 IT 기업'이란 직접적인 명칭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앞서 지난 2일 사장단 만찬 당시 AI 트랜스포메이션(AX) 대응, 사업 근원 경쟁력 강화에 대해 집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CES 2026 단독 전시관이 마련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I 혁신 통해 고객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4K 이상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가전에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탑재 목표는 4억대다.

이 가운데 약 2억대 이상이 스마트폰이며, TV는 수천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AI 종합 IT 기업'이란 기업의 새 정체성에 맞춰 △AI 기반 혁신 지속 △기술 혁신을 통한 근원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강화라는 '3대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AI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자체 AI인 빅스비와 구글 제미나이 등 AI를 함께 채택하는, '하이브리드 방식'과 더불어, 자체 AI 엔진들에 대한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사장은 "연초 삼성 사장단 신년 만찬에서 이재용 회장이 어떤 지시를 내렸느냐"는 질문에 "AI의 전환, 큰 흐름에 맞춰 삼성의 조직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얼마나 잘 강화시켜 나갈 것것인지, 각 사업의 근원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와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TV 라인업 전면 개편 구상도 밝혔다. 노 사장은 "최상위 라인인 마이크로 RGB·마이크로 LED부터 Neo QLED, OLED, 그리고 보급형인 미니 LED와 UHD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투자 분야로는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 집중 육성을 지목하고, 올해도 관련한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ehch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