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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완전체 돌아온다" 엔터 투자 ETF '꿈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8:22

수정 2026.01.06 18:48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겹쳐
한달새 16%까지 오른 상품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 설치된 BTS(방탄소년단)의 컴백 로고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TS는 3월 20일 컴백과 새 앨범 발매, 월드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뉴스1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 설치된 BTS(방탄소년단)의 컴백 로고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TS는 3월 20일 컴백과 새 앨범 발매, 월드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총리와 첫 한중 회담을 진행하면서 한한령 완화 기대감과 BTS 복귀 등으로 그간 움츠렸던 엔터주 투자 ETF들이 한 달 사이 최대 1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 엔터 투자 ETF들의 성과는 평균 10%가 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일 기준 ACE KPOP포커스 ETF(+16.88%)를 비롯, HANARO Fn KPOP&미디어 ETF(+10%), TIGER미디어컨텐츠(+7%), TIMEFOLIO K컬처액티브(+4.13%) 순으로 수익률이 높다.

가장 성과가 우수한 ACE KPOP 포커스 ETF 호실적과 관련,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BTS 완전체 컴백 확정 및 월드투어 일정 발표 기대,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엔터주는 전반적인 주가 반등 흐름을 보였다"라며 "다만 지난 4일 대통령실의 '한한령 해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인해 선반영된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BTS 컴백과 글로벌 투어 재개를 중심으로 한 IP 기반 수익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공연·앨범·굿즈·콘텐츠 등 전방위 매출 확대 가능성도 중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중국 정책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실적 가시성 측면에서 엔터 업종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라고 부연했다.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와 HANARO Fn KPOP&미디어 ETF는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반을 대표하는 주요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주요 편입 종목엔 하이브, SM엔터, YG엔터를 비롯 엔씨소프트, 넷마블 CJ E&M 등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한한령 기대감이 단기간 돌출되기 힘들더라도 BTS, 엑소, 블랙핑크, 워너원, 빅뱅, EXO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복귀가 예정되면서 엔터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한 만큼, 상승세는 완만하게 지속 될 것이라고 봤다.


조민규 미래에셋운용 ETF운용 2팀 매니저는 "최근 중국과 일본 간 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한령 완화 가능성이 부각 중"이라면서 "이에 따라 그동안 제한됐던 중국 내 한국 콘텐츠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고, 중국 시장 개방이 현실화될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걸친 '빅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미디어엔터주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