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사상 첫 4500 돌파… "반도체가 더 끌어올린다"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8:23

수정 2026.01.06 18:23

개인 상승 견인하며 1.52% 올라
반도체 실적 발표 기대감 이어져
6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하며 전거래일보다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6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하며 전거래일보다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500선을 돌파했다. 새해 들어 외국인이 끌어올린 지수를 이날은 개인이 매집에 나서며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코스피 5000'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7.96p(1.52%) 오른 4525.48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개인 투자자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59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진행한 만큼, 이날은 629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슈퍼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 발표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은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0일 11만9900원 수준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3만89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 3거래일 만에 15.8%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도 10.7% 상승률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등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실적 모멘텀 및 가이던스의 효과는 몇 주 전 마이크론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1월이다"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반도체가 주도하는 코스피 강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훈풍이 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요 고객사 측에 D램 가격 인상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주권익 제고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 등이 올해 통과 혹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흔들림 없는 글로벌 AI·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와 극심한 반도체 쇼티지(품귀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법 개정 등 주주 친화적 재무정책 변화는 물론,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근거한 수출 모멘텀 정상화가 '코스피 5000' 안착 행렬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